
보호시설을 떠나 세상이라는 거친 바다로 나서는 자립준비청년들.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끊임없이 ‘기술’을 배우라고 말합니다. 자격증을 따고, 취업 기술을 익히면 자립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배운 건 많은데,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는 개인의 고민을 넘어, 우리 사회가 청년을 지원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허점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바보야, 문제는 사업화야!』의 철학을 빌려오자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 교육이 아니라 ‘자립을 위한 사업화 교육’입니다. 자립준비청년이 복지의 대상을 넘어 시장의 주체로 거듭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짚어봅니다.
1. 기술보다 앞서는 역량, 왜 ‘사업화 능력’이 자립의 핵심인가
많은 자립준비청년이 기술 교육을 받습니다. 그러나 막상 사회에 나오면 기술을 수익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좌절합니다. 이는 비단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날 수많은 스타트업과 기술 창업 현장에서도 “기술은 있는데 시장이 없고, 아이디어는 있는데 수익이 없다”는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자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립은 단순히 혼자 사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작은 재능, 취미, 혹은 고난을 견뎌낸 경험을 시장이 원하는 가치로 변환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업화 능력’입니다. 시장의 언어를 이해하고, 나의 노동이 정당한 수익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설계할 줄 알아야 비로소 ‘자립’의 궤도에 오를 수 있습니다.
2. ‘수익 맵(Return Map)’으로 그리는 자립의 설계도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에게 ‘수익을 내는 법’을 가르쳐야 할까요? 그 실천적인 해답은 바로 ‘수익 맵(Return Map)’에 있습니다. 수익 맵은 청년 개개인이 가진 강점과 관심사, 그리고 현재 상황을 철저히 분석하여 이를 시장과 연결하는 경로를 시각화하는 도구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을 단순히 무언가를 배우는 ‘훈련생’으로 머물게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어떤 상품을 기획하고, 어떤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어떻게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킬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게 합니다. 온라인 판매, SNS 브랜딩, 제품 기획 등 실제 시장 현장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청년들은 ‘의존적 존재’에서 ‘생산적 주체’로 변화합니다. 이는 막연한 희망 고문이 아닌, 내 손으로 직접 자립의 기반을 다지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방법입니다.
3. 복지를 넘어 창의적인 자립 사회를 향한 실천적 선언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회성 경제 지원이나 보호라는 울타리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바뀌어야 합니다. “바보야,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자립이야.”라는 외침은 자립을 ‘복지’가 아닌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설계’로 재정의하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자립 사회는 청년들이 스스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경제적 토대를 구축하는 곳입니다. 기술은 시작일 뿐입니다. 진짜 자립은 사업화의 감각에서 시작됩니다. 이제는 청년들에게 물고기를 주는 법을 넘어, 직접 시장에 나가 물고기를 거래하고 그 수익으로 자신의 삶을 경영하는 ‘사업가의 감각’을 선물해야 합니다.
‘자립준비청년’이라는 수식어 대신, 그들이 스스로를 ‘창업가’라고 부를 수 있는 날, 우리는 비로소 진짜 창의적인 자립 사회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바보야, 문제는 사업화야!』라는 선언은 이제 우리 사회 자립 현장에서 가장 강력한 실천적 지표가 되어야 합니다.
[함께 생각해보면 좋은 질문] 우리 주변의 청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나만의 수익 맵'을 그려본다면, 그 첫 번째 페이지에는 어떤 키워드가 적히게 될까요?
<바보야 문제는 사업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