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5 기술사업화 예산 확대를 위한 문제점, 해결 방안, 기대효과 정부 R&D 예산이 2026년 35.5조 원을 찍었다.* 전년(29.6조 원)보다 19.9%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속도라면 'R&D 40조 원 시대'도 머지않았다.그런데 나는 여러 해 동안 기업과 연구소의 기술사업화 프로젝트를 진단하면서 늘 같은 질문을 받아왔다. "그 많은 연구개발비가 실제 시장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 냈는가?"논문 몇 편, 특허 몇 건, 기술이전 몇 건 — 이 숫자만으로는 수십조 원짜리 국가 R&D의 성과를 설명할 수 없다. 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나왔는지, 기업 매출로 이어졌는지, 일자리를 만들었는지까지 봐야 진짜 성과다. 예산 총액을 늘리기 전에, 지금 기술사업화 예산이 어디서 새고 있는지부터 짚어야 한다. 이 글에서는 내가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점, 그에 대한 해결 방안, .. 2026. 8. 18. 코닥은 디지털카메라를 먼저 만들고도 왜 망했을까? 기술사업화 실패 사례로 본 4가지 교훈 2021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재직 시절 작성한 「공공R&D를 이용한 중소기업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관한 연구」 내부 보고서에서, 나는 신기술 사업화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책임이 실무진이 아니라 CEO의 역할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실무진은 신기술이 기존 주력사업을 잠식할 위험을 보고할 수는 있어도, 그 위험을 감수하고 방향을 트는 결단은 결국 최고경영진의 몫이기 때문이다. 코닥 사례는 이 명제를 가장 뼈아프게 보여준다. 세계 최초로 디지털카메라 기술을 손에 쥐고도, 그 기술을 사업화할지 억누를지를 결정해야 했던 순간에 경영진의 결단이 없었다.1975년, 세계 최초의 디지털카메라를 발명한 회사는 놀랍게도 필름의 대명사 코닥(Kodak)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닥 기술사업화 실패 사례.. 2026. 8. 15. 에디슨 기술사업화 실패 사례로 본 5D 분석: 발명왕은 왜 무너졌나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말로 유명한 토머스 에디슨. 그는 백열전구, 축음기, 영사기 등으로 인류의 삶을 바꾼 발명왕이자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전신을 세운 사업가였습니다. 하지만 에디슨 기술사업화 실패 사례들을 들여다보면, 발명의 천재성과 사업의 성공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이 글에서는 Problem(문제)·Technology(기술)·Market(시장)·Execution(실행)·Return(수익)의 5D 모델로 에디슨 기술사업화 실패 사례를 세 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분석하고, 오늘날 기술사업화에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정리합니다.1. 에디슨 기술사업화 실패 사례 ① 문제 정의와 기술 선택의 어긋남에디슨 기술사업화 실패 사례의 첫 번째 원인은 "무엇.. 2026. 8. 13. 애플망고·올리브·국산 바나나·백향과·파파야 중 무엇을 먼저 사업화할 것인가? 생산보다 시장을 먼저 보자기후변화는 더 이상 통계 속 이야기가 아니다. 온난화는 이미 제주와 남부지역의 작목 지도를 바꾸고 있다.전국 망고 재배면적은 2017년 42.4㏊에서 2020년 67.7㏊로 3년 만에 약 60% 늘었다. 애플망고의 10a당 소득은 1,853만원으로 참다래(347만원)·무화과(451만원)보다 훨씬 높다(무등일보, 2023.06). 제주 올리브도 2017년 1농가·0.2㏊에서 2023년 15농가·6㏊로 확대됐다(서울신문, 2023.11.20). 반대로 수입 바나나는 2024년 4월 수입액이 역대 최대인 약 627억원으로, 1~5월 누적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환경일보, 2024).숫자만 보면 "지금이 기회"로 보인다. 그러나 이 다섯 신소득작물(애플망고·올리브·국산 .. 2026. 8. 11. 기후변화 신소득작물 기술사업화 전략, 생산보다 판로가 먼저다 판로개척 → 고객검증 → 생산계획 → 품질관리 → 판매로 바꾸는 새로운 사업화 전략“제주에서 앞으로 무엇을 재배해야 돈이 될까?”기후변화가 제주 농업의 지도를 바꾸고 있다. 감귤 재배면적은 2016년 2만491㏊에서 2024년 1만9,625㏊로 줄어든 반면, 감귤을 제외한 기타 과수 재배면적은 같은 기간 523㏊에서 930㏊로 늘었다. 특히 망고는 29㏊에서 74.4㏊로, 바나나는 1.4㏊에서 7.8㏊로, 용과는 3.5㏊에서 7㏊로 확대됐다.하지만 재배면적 증가가 곧 농가소득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잘 자라는 작물과 잘 팔리는 작물은 다르기 때문이다.”30여 년간 기술사업화 현장에서 경험한 것도 같은 원리였다. 좋은 기술이라고 반드시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농업도 마찬가지다. 재배할 수 있다.. 2026. 8. 10. 측정하는 기술사업화 ② 내 기술, 정말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기술사업화 성공은 감이 아니라 구조로 판단해야 한다“이 기술은 정말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기술사업화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30년 동안 수백 개의 R&D 사업화를 지원하면서 저는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성공한 기업은 사업화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준비 수준을 점검했습니다. 반대로 실패한 기업은 기술이 좋다는 확신만으로 출발한 경우가 많았습니다.기술사업화도 건강검진처럼 시작하기 전에 현재 상태를 진단해야 합니다.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CSS(Commercialization Success Score)입니다.CSS는 기술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진단하는 건강진단 점수입니다.연구자는 기술을 보고, 기업은 매출을 보며, 투자자는 수익을 봅니다. 평가 기준이 다르면 같은 기술.. 2026. 8. 9. 이전 1 2 3 4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