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혁신 산학협력 DX, 왜 지금 필요한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이 말은 오늘날 지역혁신과 산학협력의 현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도 과거의 방식만 고수한다면 지역의 경쟁력은 더 이상 높아질 수 없다. 이제 산학협력은 단순히 대학과 기업이 함께 연구를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한밭대학교가 있다. 한밭대학교는 학생 창업 활성화, 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지역혁신을 선도해 왔다. 무엇보다 대학이 보유한 연구역량과 기업의 현장 문제를 효과적으로 연결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왔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오늘날 기업들이 혁신에 실패하는 이유는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시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사업화 전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산학협력은 연구성과의 양보다 시장에서 얼마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가를 중심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디지털 전환(DX)은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수단이다. AI, 빅데이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산학협력은 연구개발과 사업화의 연결 속도를 높이고, 대학·기업·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지역혁신 산학협력 DX, 기술사업화 성공을 만들다
기술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술을 고객이 원하는 제품으로 만들고, 이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사업화 전략이 함께 구축되어야 한다.
필자는 한밭대학교 창업대학원 교육과정 개발 과정에서 TEC(Technology Entrepreneurship Commercialization) 알고리즘을 국내에 소개하고 확산하는 데 참여하였다. TEC는 기술(Technology)을 제품(Product)으로 전환하고, 이를 다양한 시장(Market)에 성공적으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프레임워크이다.
이 모델은 연구개발 이후 기업들이 가장 많이 실패하는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방법론으로 활용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전의 한국에어로이다. 30년 이상 공기압축기만을 개발해 온 이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해외 경쟁 심화와 저가 제품 확산으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있었다.
TEC 기반 혁신진단을 실시한 결과,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생산 시스템과 시장 대응 전략에 있었다. 이에 생산 혁신, 디자인 개선, 제품 차별화, 시장전략을 종합적으로 추진하였고, 그 결과 기업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약 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 사례는 산학협력이 단순한 기술 이전이 아니라 기업의 혁신역량을 진단하고 사업화 성공까지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이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앞으로는 이러한 TEC 모델에 AI 분석, 빅데이터,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한 DX 기반 기술사업화 체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지역혁신 산학협력 DX, 미래를 선도하는 새로운 모델
왜 지금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중요한가?
첫째, 저성장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기 때문이다. 대기업 중심의 성장만으로는 지역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어렵다.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지역경제의 활력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디지털 전환 시대의 일자리 창출이다. AI와 자동화가 확산될수록 기존 일자리는 감소하지만, 새로운 산업과 창업은 더 많은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
셋째, 불확실성 시대의 대응력이다.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규모보다 민첩성이 중요하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혁신의 중심이 된다.
이제 대학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 연구성과를 관리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의 혁신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AI 기반 기술사업화 지원, 데이터 기반 기업 진단, 디지털 창업교육,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역할이 요구된다.
특히 한밭대학교는 그동안 축적한 산학협력 경험을 기반으로 AI와 디지털 전환을 접목한 새로운 DX 모델을 구축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창업, 투자, 기업 성장까지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연결한다면 지역혁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철학자 최진석은 "이제는 따라하기에서 선도하기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한밭대학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제는 다른 대학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수준을 넘어, 한밭대학교만의 산학협력 디지털 전환(DX) 모델을 만들어 전국 대학이 배우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
지역혁신은 우수한 연구성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데이터를 공유하고 AI를 활용하며,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디지털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혁신이 가능하다. 앞으로 한밭대학교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산학협력 DX 모델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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