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혁신경영에서 배우는 사람과 기술의 미래

by SuccessOracle 2026. 7. 7.

혁신경영에서 배우는 사람과 기술의 미래

혁신경영에서 배우는 사람이 혁신을 만든다

기업의 경쟁력은 기술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기술을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기술을 시장의 성공으로 연결하는 것도 사람이다. 손욱 전 삼성종합기술원장과 농심 회장이 "기업은 결국 사람"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손 전 회장은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과 신경영을 이끈 이건희 회장을 모두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삼성의 성장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그는 기술혁신과 경영혁신은 서로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으로 연결된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스마트공장 등 최신 기술 도입에 집중한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인재가 준비되지 않으면 기대한 성과를 얻기 어렵다.

삼성은 세계 최고의 기술기업이 되기 이전부터 사람에 투자했다. 공채 제도를 도입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인력개발원을 통해 리더를 지속적으로 육성했다. 결국 세계적인 경쟁력은 뛰어난 설비보다 뛰어난 인재에서 출발했다.

기술사업화 역시 마찬가지다. 좋은 기술만으로 성공하지 않는다. 시장을 이해하는 사람, 고객을 읽는 사람, 사업을 설계하는 사람이 함께할 때 기술은 비로소 산업이 된다.

혁신경영에서 배우는 혁신은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손욱 회장은 혁신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앞선 방법을 배우고 체질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우리 기업들은 종종 혁신의 본질보다 유행하는 도구를 먼저 도입하는 실수를 반복한다. ERP를 구축하면 혁신이 완성될 것이라 생각하거나, 품질경영의 기초 없이 식스시그마를 도입하면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혁신은 기본기를 갖춘 뒤 단계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바둑에서 정석을 익히지 않고 프로기사의 기보만 흉내 낸다고 실력이 늘지 않는 것과 같다.

1993년 독일에서 시작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역시 이러한 철학을 보여준다. 68일 동안 유럽과 일본을 방문하며 세계 최고 기업을 직접 벤치마킹했고, 이를 삼성의 현실에 맞게 재설계했다.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배우고, 분석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었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일본의 품질경영, 미국의 식스시그마, 러시아의 TRIZ 등 세계의 다양한 혁신기법을 받아들여 성장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해외 사례를 따라가는 수준을 넘어 우리 산업과 연구개발 환경에 맞는 한국형 혁신방법론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특히 기술사업화 분야에서는 연구개발 성공률보다 시장 성공률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다. 기술성 평가와 시장성 평가를 넘어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혁신경영에서 배우는 기술과 사람의 백년 전략

손욱 회장은 삼성에서 마지막 6년을 삼성종합기술원장과 삼성인력개발원장으로 근무하며 기술과 사람이라는 두 축을 모두 경험했다.

기술원에서는 미래 기술을 준비했고, 인력개발원에서는 미래 리더를 키웠다. 이는 기업의 백년대계가 기술과 인재를 동시에 육성하는 데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오늘날 대한민국 역시 같은 과제를 안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에도 불구하고 기술사업화 성과는 기대만큼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기술을 시장으로 연결하는 사람과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인재 확보와 교육 환경에서 대기업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결국 기술사업화 혁신의 출발점은 교육이며,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의 경쟁은 기술 경쟁이 아니라 혁신역량 경쟁이다. 연구개발을 잘하는 조직보다 연구개발 결과를 시장에서 성공시키는 조직이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손욱 회장이 말한 "기업은 결국 사람"이라는 철학은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기술강국을 넘어 진정한 기술사업화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함께 사람 중심의 혁신, 체계적인 리더 육성, 그리고 한국형 기술사업화 방법론을 구축하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혁신은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사람을 키우고, 올바른 방법을 배우며, 이를 조직의 문화로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그것이 삼성의 성장 경험이 우리에게 남긴 가장 큰 교훈이며, 앞으로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100년 프로젝트가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이기도 하다.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