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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PA에서 배우는 기술사업화와 산학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

by SuccessOracle 2026. 7. 3.

DARPA에서 베우는 기술사업화와 산학협력

DARPA에서 배우는 기술사업화, 혁신은 좋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투자 국가입니다. 정부와 기업이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특허와 논문 생산량도 세계 상위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성과가 시장에서 성공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많은 기술이 연구실에서 멈추고, 사업화의 문턱을 넘지 못합니다. 이는 기술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올바른 질문을 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미국 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DARPA는 인터넷의 전신인 ARPANET, GPS, 스텔스 기술,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세상을 바꾼 혁신을 만들어낸 기관입니다. 그러나 DARPA의 진정한 경쟁력은 막대한 예산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던지는 질문에 있습니다.

이를 정리한 것이 바로 하일마이어 8가지 질문(Heilmeier Catechism)​입니다.

 

1. 무엇을 하려는가?

2. 현재는 어떻게 하고 있으며 한계는 무엇인가?
3. 왜. 지금 가능한가?
4. 누가 성공하면 혜택을 받는가?
5. 성공하면 어떤 차이를 만드는가?
6. 어떤 위험이 존재하는가?
7. 얼마의 비용과 기간이 필요한가?
8. 성공 여부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이 여덟 가지 질문은 연구계획서를 평가하기 위한 체크리스트가 아닙니다. 혁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사고 체계이며, 기술사업화의 출발점입니다.

DARPA에서 배우는 산학협력, 함께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공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산학협력은 오랫동안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형태에 머물러 왔습니다. 그러나 공동 연구가 반드시 공동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DARPA는 산학협력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프로그램 매니저(PM)는 대학, 기업, 국립연구소, 스타트업을 하나의 목표 아래 연결합니다. 중요한 것은 참여 기관의 수가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즉, "누가 참여했는가?"보다 "누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를 우선합니다.

이 과정에서도 하일마이어 8가지 질문은 핵심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누가 성공하면 혜택을 받는가?"라는 질문은 연구자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군, 산업, 국민, 시장 모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를 검증합니다.

또한 "어떤 위험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은 실패를 없애려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미리 관리하도록 만듭니다.

DARPA의 산학협력은 계약 중심이 아니라 미션 중심, 조직 중심이 아니라 ​문제 중심, 연구 중심이 아니라 ​성과 중심입니다.

이러한 철학이 세계 최고의 혁신 생태계를 만든 원동력입니다.

DARPA에서 배우는 새로운 패러다임, 기술사업화의 성공은 연구가 아니라 시장에서 완성된다

기술개발의 목표는 논문이 아닙니다.

특허도 아닙니다.

진정한 목표는 사회와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DARPA는 연구를 위한 연구를 하지 않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난 뒤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를 먼저 정의합니다. 이것이 하일마이어 질문 중 "성공하면 어떤 차이를 만드는가?"와 "성공 여부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연구개발의 평가 기준을 단순한 논문 수나 특허 건수에서 벗어나 기술사업화 성과로 확대해야 합니다.

 

특히 정부, 대학, 출연연,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협력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해결하려는 문제가 정말 중요한가?
시장은 이 기술을 원하는가?
고객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가?
사업화까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성공과 실패를 어떤 지표로 판단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이 빠진 연구는 아무리 우수한 기술이라도 사업화 성공 가능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필자는 앞으로의 산학협력이 연구비를 함께 사용하는 협력이 아니라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협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DARPA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질문하는 방식입니다.

좋은 질문은 좋은 연구를 만들고,

좋은 연구는 좋은 기술을 만들며,

좋은 기술은 시장에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냅니다.

 

대한민국의 기술사업화 혁신도 결국 이 출발점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연구개발의 경쟁력은 투자 규모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 누구와 협력하느냐, 그리고 시장에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합니다.

DARPA의 하일마이어 8가지 질문은 단순한 연구기획 도구가 아니라 기술사업화와 산학협력을 연결하는 혁신의 나침반입니다. 이제 우리도 연구 중심의 사고를 넘어 문제 중심, 시장 중심, 성과 중심의 기술사업화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혁신국가로 도약하는 가장 현실적인 길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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